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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11. 17:32 - Clarendon

[물생활] 35큐브 물티 투입

9일 서울로 올라오면서 설날 전에 미리 예약을 잡아둔 분양자분께 물티 5마리와 송사리3마리를 저렴하게 분양받아왔습니다.

설날이 끝난직후여서 그런지 기차로 용산에 도착하는데 연착하여 약속시간에 20분정도 늦었지만 너른 아량으로 기다려주셨어요 ㅠㅅ ㅠ

게다가 물티도 한마리 덤으로 주시고
원래 먹던 사료도 소분해서 주셨네요. 테트라 비트인것 같아서 여자친구 줬습니다.(여자친구보고 먹으라고 준 건 아니고 집에가서 물고기들주라고..)
전혀 생각하지않은 송사리도 세마리 덤..
합사해도 괜찮을까 ㅇㅅㅇ..했는데, 송사리는 어짜피 수면가까이에만 있으니 별문제 없을거라고 하시네요.

집으로 도착해보니 백탁이 있었던 어항이 수정처럼 맑아져있네요. 일단 물맞댐 해줍니다

다섯마리 옹기종기. 보이시나요?

폰카라서 접사가ㅠ안되네요..ㅎㅅㅎ너른아량으로 참아주세요.
충분한 시간동안 물맞댐을 하고 어항에 투입했어요.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물티들..

분양해주신분 말로는 엄청 겁없는(?)물티라고 밥먹으러 수면으로 올라오기도 한다는데 정말 그런가봐요
이례적으로 겁없는 물티들입니다

들어오자마자 암컷 한마리는 조개탐사중..
집보러왔어요~아무도 안계세요~?
저번엔 애플스네일이 들어가더니 오늘은 물티가..
잔뿔소라의 매력이 뭐길래



다섯마리 맞네요 ㅎㅎ





수컷한마리는 체형과 발색이 제일 좋은데 한쪽눈이 다쳐서 애꾸였어요
그래서 덤으로 주신건가봐요 유영만 하면 계속 맞고 다녀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암컷한마리는 꼬리지느러미가 발달하질 않아서 귀이개 만합니다. 기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너무 귀여워서 Lucky fin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니모마냥 ㅎ 그래도 유영도 잘하고 활발하고 겁없네요 ㅎㅎ제일 센 수컷한테도 대듬
다섯마리 모두 개성이 있어서 구분할 수 있겠어요.


암컷한마리가 안보이길래
점프사한줄알고 어항주변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잔뿔 소라안에 들어있더라구요 ㅎㅎ 들어가면 정말 안보이네요.

그런데 수컷이 3마리네요. 이런 남초현상이라니 ㅡㅜ

서열싸움이 아주 치열합니다.
오늘보니 결국 가장 큰 수컷이(어째서..?) 패배자가 되었어요.
가장 큰 소라는 가장 승질드러운 수컷이 차지했어요 바로 이 아이.




잔뿔소라는 애꾸눈과 럭키핀이 차지한 것 같네요






그리고 여과기밑의 어둠은 온전히 왕따물티의 몫입니다...

그래서 왕따물티를 위해서 소라 하나 더 사려구요.
가시달린 어둑어둑침침한 까만 소라로 여과기 밑에 둘 생각이에요.
그리하여 그곳은 왕따물티가 절치부심하고 권토중래를 꾀하며 와신상담하는 복수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입니다..크큭..
밥도 따로 더 챙겨줘야징 후훗





그리고 오늘 보니 벌써 공사를 시작한 암컷들..ㅇㅁㅇ
누워서 어항쪽울 바라보는데 뭔가 우수수 껄어지길래 뭐지?했더니
암컷들이 입에 모래를 물고 뱉는거였어요 우수수


<물티 공사하는 모습>

후루룹
으퉤퉤
후루룹
으퉤퉤

반복하면서 조개 주변에 깊은 구멍을 파고 있네요.
확실히 구피와는 다른 매력이에요.
ㅠㅠ귀엽당

겁없는 물티들이어서 그런지 제가 나타나도 잘 숨질 않네요. 갑자기 홱홱 나타나면 숨기야하지만 그마저도 슬금슬금 밖으로 나옵니다.
더 좋은것 같아요 가뜩이나 유영이 느릿느릿 거의 무슨 백의의 선비마냥 휘적휘적 다녀서 엄청 고요한 만만디 어항인뎋ㅎ 돌아다니기라도 해야지

활발하고 건강해보여요. 송사리들도 자기들끼리 뭉쳐다니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네요. 포인트로 괜찮은것같아요. 색도 은은하니 조화롭고. 다만 비트가 너무큰지 못먹어서 밥을 따로 챙겨줘야할 듯해요.



마지막으로 영상 올립니다. ㅎㅎ



이제 조명만 도착하면 세팅 끝이에요! 므하하